사채를 쓰라는 유혹, 어떻게 할까요?

전문가 확인 필요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경험에 기반한 조언이며, 법적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법령·세금·계약이 걸린 결정은 세무사·노무사·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절대 쓰지 마라. 이것은 경험 이전에 상식이다. 사채 이율은 연 20~40%, 복리로 굴러간다.
한 번 손대면 원금은 안 줄고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번 달만 넘기면 돼”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겠다. 사채 5,000만 원을 연 30%로 빌렸다고 치자.
월 이자만 125만 원이다. 원금은 하나도 안 갚고 이자만 내는 것이다. 6개월이면 이자로만 750만 원이 나간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채는 “이번 달 이자 못 내면 원금에 합산”하는 복리 구조다.
6개월 후엔 원금이 5,750만 원이 되고, 이자는 더 커진다. 1년이면 원금의 1.5배를 이자로 낸 셈이 되는데, 원금은 그대로다. 이게 사채의 수학이다.
423개 스타트업 보면서 사채 쓰고 살아남은 회사를 단 한 곳도 못 봤다. 하나도. 사채 쓴 대표 중에는 개인 파산, 신용불량은 약과고 가정 파탄까지 간 경우를 여러 번 봤다. 사채는 회사만 죽이는 게 아니라 대표 인생을 죽인다. 돈이 급하면 이 순서로 알아봐야 한다: 1) 기술보증기금 긴급보증(연 3~5%, 1주일 내 가능), 2) 신용보증기금 창업기업 보증(연 2~4%), 3)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자금, 4)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금(분기별 접수), 5) 마이크로크레딧(저신용자 대상 소액 대출).
이 중 하나도 안 되면? 솔직히 그 상황이면 사업을 정리하는 게 맞다. 빚 갚으려고 더 큰 빚을 지는 건 구멍 난 배에 물을 퍼 넣는 것과 같다. 한 가지 더. “제2금융권 대출”과 “사채”는 다르다.
저축은행, 캐피탈사 대출은 합법이고 이율도 법정 최고금리(연 20%) 이내다. 사채는 이걸 넘는 불법 고금리 대출을 말하는 것이다. 제2금융권도 금리가 높지만 최소한 법적 보호가 있다. 사채에는 아무 보호가 없다.
✓ 핵심 체크리스트
- 사채는 절대 금지. 423개 팀 중 사채 쓰고 살아남은 곳 = 0
- 급할 때는 기보·신보·소진공 순서로 알아봐야 한다
- 사채의 복리 이자를 직접 계산해 봐야 한다—현실이 보인다
- 사업 정리가 사채보다 100배 나은 선택이다
- Q9(세금 체납)과 함께 “재무적 죽음”의 양대 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