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에이트, AI 다국어 전시 해설 ‘이벤트캣 도슨트’ 공개…미술관·과학관 4곳 실증
엑스엘에이트가 QR코드 스캔만으로 다국어 전시 해설을 제공하는 AI 플랫폼 ‘이벤트캣 도슨트’를 공개했다. 자체 통번역 AI 엔진과 전문용어 관리 기능을 활용해 작품의 문화적 배경과 과학적 개념 등을 음성과 자막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엑스엘에이트는 ‘2026 관광플러…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미술관이나 과학관을 방문했을 때 전시 해설을 자신의 언어로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안내 기기를 대여하거나 외국어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해설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문화시설에서는 다국어 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다. AI 통번역 기업 엑스엘에이트가 관람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시 해설을 실시간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미술관과 과학관 등 4개 기관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술을 검증한 뒤 아시아 관광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AI 동시통번역 기업 엑스엘에이트(대표 정영훈·이상은)는 AI 다국어 문화 해설 플랫폼 ‘이벤트캣 도슨트(EventCAT Docent)’를 공개하고, 경북대학교미술관 등 국내 문화기관 4곳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이벤트캣 도슨트는 관람객이 전시관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기기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시 해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설 내용을 모국어 자막과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해 외국인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는다.
엑스엘에이트는 기존 AI 기반 동시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EventCAT)’과 콘텐츠 현지화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을 문화·관광 분야에 적용했다. 회의와 콘퍼런스 등에서 활용해 온 실시간 다국어 소통 기능을 전시 해설 환경에 맞게 구성한 것이다.
전시 해설에서는 단순한 언어 변환뿐 아니라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엑스엘에이트는 전문가가 선별한 구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통번역 AI 엔진을 활용해 전시 설명의 맥락을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작품명과 지명, 과학 용어 등은 ‘용어집(Glossary)’ 기능으로 관리한다. 기관이 전문용어와 관련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번역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고유명사와 전문 개념의 번역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해설사와 학예사가 직접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 페이지에서 역사·문화 자료를 등록해 AI에 학습시키고, 전시가 변경되면 해설 콘텐츠를 교체할 수 있다. 외부 개발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설 내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경북대미술관·국립대구과학관 등 4곳 실증…해외 진출 위한 운영 모델 검증
엑스엘에이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 문화시설에서 외국인 관람객의 이용 경험과 서비스 운영 방식을 검증한다.
실증 대상 기관은 경북대학교미술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부천로보파크전시관 등 4곳이다. 엑스엘에이트는 각 기관과 협력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의 이용 행태와 언어별 이용 패턴, 번역 품질, 관람객 만족도 등을 분석한다. 미술관과 과학관처럼 전시 콘텐츠의 성격이 다른 시설에서 AI 해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고, 기관별 운영 방식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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