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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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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334억 달러 역대 최고…K-뷰티 성장에 브랜드 육성 정책 더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같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K-뷰티는 북미와 유럽, 중남미에서 수출을 확대했고 반도체와 제조장비도 AI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정부는 지…

한 혜선원문 보기 ↗
사진: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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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지형을 바꾸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대형 유통망으로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온라인에서 확보한 인지도를 해외 오프라인 시장으로 연결하면서 수출 규모와 진출 지역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힘입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같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개별 기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출 브랜드의 발굴과 육성으로 연결하기 위해 소비재 중심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26일 발표한 ‘2026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3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9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나 분기와 누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9만765개사로 전년 동기 8만9342개사보다 1.6% 증가해 수출 규모뿐 아니라 참여 기업의 저변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3분기 중소기업 주요 품목별 수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화장품과 반도체, 반도체제조용장비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다. (자료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 AI 활용 재편집)

전체 수출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화장품이다.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2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으며, 1~9월 누적 수출액 역시 76억5000만 달러로 26.4% 늘었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최고치로, 화장품은 3년 연속 3분기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수도 9469개사로 전년보다 6.3% 증가하면서 일부 대형 브랜드에 집중됐던 해외 수요가 다양한 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 실적에서는 K-뷰티의 시장 다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분기 북미 수출은 6억9000만 달러로 33.1% 증가했고, 유럽은 6억7000만 달러로 58.6% 늘었다. 중남미 수출액은 1억 달러로 규모 자체는 북미와 유럽보다 작지만 증가율은 141.3%에 달했다. 중기부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쌓은 인디 브랜드들이 북미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물류 거점 확충이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대미 수출액은 5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화장품 수출은 5억6000만 달러로 14.5% 늘었다. 중국 수출도 54억3000만 달러로 12.9% 증가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앞섰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에 이어 두발용 제품과 향수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어 K-뷰티의 성장 기반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2026년 3분기 및 1~9월 누계 기준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별 수출액과 증감률. 3분기에는 미국이 중국을 앞서 최대 수출국에 올랐으며, 홍콩의 수출 증가율은 76.1%를 기록했다. (자료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 AI 활용 재편집)

온라인 수출의 확대도 중소기업 수출 구조에서 주목할 변화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고, 온라인 수출에 참여한 기업은 3557개사로 35.2% 늘었다. 전체 온라인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6%에 이른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액은 3억6000만 달러로 97.5% 증가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의 75.3%를 차지했다. 영국과 네덜란드로 향하는 온라인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판매 채널과 물류 거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장품과 함께 반도체 관련 품목도 중소기업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3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11억4000만 달러로 38.3% 늘어나 각각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홍콩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부품·장비 공급 기회가 확대된 결과다.

다만 모든 품목과 시장이 고르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자동차 수출액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수출 경로의 제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약 15억 달러에 그쳤다. 중동 전체 수출도 7.8% 줄었으며,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시장에서는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과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품목별·지역별 수출 여건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전략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열린 롯데홈쇼핑·코트라 K-뷰티 팝업스토어 ‘이설(Eeseol)’ 매장에서 현지 방문객들이 한국 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슬로크)

수출 성과에서 차세대 브랜드 육성으로…188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정부는 이미 수출 실적을 확보한 기업의 성장 지원과 함께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기업을 발굴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9월 8일 ‘2026년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에서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사업에는 총 983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 해외시장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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