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티브 운영사 프로보티브, 딥테크 팁스 선정…패키징 제조 업무 AI 자동화 개발
맞춤형 패키지 제작 플랫폼 패커티브의 운영사 프로보티브가 2026년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재외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프로보티브는 4,000개 이상의 브랜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

맞춤형 패키징 시장에서는 제품의 디자인과 규격, 소재, 인쇄 방식에 따라 제조 조건과 가격이 달라진다. 브랜드가 제작을 의뢰하면 제조사는 도면과 이미지,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확인하고 원가를 계산해 견적을 작성해야 한다. 주문 사양이 변경되거나 재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이러한 작업이 반복되면서 제조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수요도 커지고 있다. 맞춤형 패키지 제작 플랫폼 패커티브(Packative)를 운영하는 프로보티브(대표 도미닉 다닝거)가 이러한 제조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프로보티브는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재외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국내 기업으로는 첫 선정 사례다. 이번 과제를 통해 패키징 제조사의 설계와 견적, 수주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조사와 공급사용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보티브의 창업 배경은 도미닉 다닝거 대표가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패키지 조달 문제에서 출발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도미닉 대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소량 맞춤형 패키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제품의 규격과 수량에 맞는 제조사를 찾고 제작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패키징 거래 방식의 비효율을 확인한 것이다.
도미닉 대표는 이전까지 15년 넘게 기업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문서 관리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패키지 주문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주문과 제조 업무를 연결하는 내부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2021년 2월 출시한 패커티브는 브랜드가 맞춤형 패키지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이후 4,000개 이상의 브랜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의 제작 요청을 접수하고 제조 파트너와 생산을 조율하면서 제조사 측의 설계와 견적 업무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맞춤형 패키징은 주문마다 소재와 크기, 인쇄, 후가공, 수량 등의 조건이 달라 제조사가 검토해야 할 정보가 많다. 제작 요청은 이메일과 PDF 문서, 이미지, 도면 등 여러 형태로 전달되며, 담당자는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원가를 계산하고 견적서와 생산관리 시스템에 다시 입력해야 한다. 프로보티브는 이러한 반복 업무를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 팁스에서 딥테크 팁스로…일본 제조사와 ‘Packative One’ 실증
프로보티브는 2023년 일반 팁스에 선정돼 생성형 AI 기반 패키지 디자인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해당 과제는 2025년 말 종료됐으며, 이번 딥테크 팁스에서는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패키지 디자인에서 제조사의 설계와 견적, 주문 관리 업무로 확장한다.
새로운 과제의 핵심은 텍스트와 이미지, 도면 등 서로 다른 형식으로 접수되는 제작 요청을 AI가 분석해 필요한 사양을 추출하고 정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설계와 원가 계산, 견적 작성, 수주 업무에 연결해 제조사의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과 문서 처리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개발된 기술은 패키징 제조사와 공급사를 위한 소프트웨어 ‘Packative One’에 적용된다. Packative One은 고객 관리와 견적, 가격 계산, 주문 업무를 연결하고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서비스다. 패커티브가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며 축적한 업무 시스템과 기술을 다른 패키징 기업에도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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