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카카오 임팩트재단, AI 시대에 다시 묻는 ‘비효율의 가치’…체인지온 개최
다음세대재단과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11월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9회 ‘2026 비영리 컨퍼런스 체인지온’을 개최한다. 올해는 ‘비효율: 어쩌면 지금 더 필요한’을 주제로 AI와 자동화 시대에 효율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적 관계와 공익적 가치를 조명한다. 정재…

인공지능(AI)이 업무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시대에 모든 활동을 효율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사람과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활동에는 단기간의 성과나 수치로 설명하기 어려운 과정이 존재한다. 다음세대재단(대표이사 방대욱)과 카카오 임팩트재단(이사장 류석영)이 이러한 질문을 중심으로 오는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6 비영리 컨퍼런스 체인지온(ChangeON)’을 개최한다. 올해는 ‘비효율(非效率): 어쩌면 지금 더 필요한’을 주제로 기술 발전과 성과 중심의 사회에서 지켜야 할 인간적 가치와 비영리의 역할을 살펴본다.

2008년 시작된 체인지온은 올해 19회째를 맞는 비영리 분야 컨퍼런스다. 비영리 조직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비영리 기관 및 단체 활동가를 비롯해 기업의 사회공헌(CSR)·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자, 정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주목한 ‘비효율’은 단순히 생산성이 낮거나 불필요한 과정을 의미하지 않는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환경에서도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거나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비영리 활동은 정량적인 성과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효율성과 공익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총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비효율 탐구’에서는 정재승 KAIST 교수와 이진우 POSTECH 명예교수가 각각 뇌과학과 철학의 관점에서 비효율의 의미를 살펴본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효율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은 무엇인지 서로 다른 학문적 시각을 통해 접근한다.
뇌과학·철학·건축·조직문화로 살펴보는 비효율의 새로운 의미
두 번째 세션 ‘효율과 비효율 사이에서’는 공간과 조직의 관점에서 비효율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다룬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는 건축과 공간 설계에서 효율성만을 추구할 때 놓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공간의 구성과 사용 방식이 사람들의 경험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이어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에서 효율과 비효율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업무의 속도와 성과를 높이는 과정에서도 창의성과 협업,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과 여유를 확보하는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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