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사내 특강 ‘혁신아카데미’ 20주년…주 4일제에도 지켜온 646번의 배움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사내 학습 프로그램 ‘혁신아카데미’ 운영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11월 시작한 혁신아카데미는 경영과 인문, IT, AI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총 646회의 강연을 진행했다. 휴넷은 주 4일제 도입 이후에도 근무시간 중 1시간을 교육…

기업이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방식은 조직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구성원이 새로운 관점을 접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는 일 역시 기업의 경쟁력과 연결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업무 방식과 요구 역량이 빠르게 달라지면서 지속적인 학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년 동안 근무시간을 활용해 전 직원이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을 이어온 기업이 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사내 학습 프로그램 ‘혁신아카데미’ 운영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11월 시작한 혁신아카데미는 2026년 11월까지 총 646회의 강연을 진행하며 휴넷의 대표적인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11월 4일 열린 20주년 기념 강연에는 구본권 전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주제로 기술 변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갖춰야 할 학습 역량을 다뤘다.

혁신아카데미는 휴넷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명사 초청 특강이다. 경영과 인문, 예술, 과학, IT 등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학계와 산업 현장의 전문가를 초청해 왔다. 업무에 직접 필요한 지식뿐 아니라 구성원의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관점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주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스타트업 성장 과정의 경험을 공유했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네이버클라우드센터장 재직 당시 연사로 참여했다. 삼성과 SK, 구글, 엔비디아 등 국내외 기업의 현업 전문가들도 강연을 통해 산업 현장의 경험과 업무 방식을 소개했다.
연초에는 경제 전망과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마음 건강을 다루는 등 주제도 다양하게 확장됐다. 최근에는 ‘AI 네이티브 조직’, ‘AI 에이전트’, ‘AI와 일하는 법’ 등을 중심으로 AI 특화 강연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주 4일제에도 근무시간 1시간 할애…교육을 비용 아닌 투자로
20년 동안 강연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매주 금요일 아침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주 4일제 도입 이후 격주 수요일 아침으로 옮겨졌다. 임직원이 40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강연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근무 형태와 조직 규모는 달라졌지만, 임직원이 업무시간에 함께 학습한다는 원칙은 유지했다. 휴넷은 혁신아카데미 운영에 연간 약 1000만원을 투자하고, 강연이 열리는 날에는 근무시간 중 1시간을 교육에 할애한다.
주 4일제로 근무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별도의 학습 시간을 확보한 것은 직원 교육을 단기적인 업무 효율보다 장기적인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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