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벤처스, AI 커머스 스타트업 테르밋에 시드 투자…’크리에이지’로 판매 콘텐츠 제작 자동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벤처스가 AI 커머스 테크 스타트업 테르밋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테르밋이 운영하는 ‘크리에이지’는 AI 멀티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상품 상세페이지와 썸네일, 배너, 숏폼 영상 등 판매 콘텐츠를 3분 이내에 생성하는 서비스다. HTML…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상품 검색과 비교, 구매 의사결정에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검색엔진과 AI 쇼핑 에이전트가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상세페이지와 광고 이미지, 숏폼 영상 등 판매 채널마다 필요한 콘텐츠가 달라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도 적지 않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콘텐츠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고 AI가 읽을 수 있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커머스 기술이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벤처스(Mashup Ventures)는 AI 커머스 테크 스타트업 테르밋(Thermit, 대표 김지성)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르밋은 AI 기반 종합 마케팅 콘텐츠 에이전트 ‘크리에이지(Creazy)’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자가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상품의 특징을 분석하고 상세페이지부터 썸네일, 배너, 숏폼 영상까지 판매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크리에이지는 여러 제작 과정을 통합해 3분 이내에 콘텐츠를 완성하도록 설계됐다. 상품 분석과 콘텐츠 기획, 디자인 및 편집 등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적 기반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작업하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이다. 하나의 AI 모델이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대신 각각의 에이전트가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결과물을 생성한다.
테르밋은 이러한 AI 멀티에이전트 매니징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콘텐츠를 세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지의 또 다른 특징은 상세페이지를 이미지가 아닌 HTML 코드 형태로 제작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되는 상세페이지는 디자인 요소와 상품 설명을 하나의 이미지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시각적 표현에는 유리하지만 이미지 안에 포함된 문자 정보를 검색엔진이나 AI 시스템이 직접 읽고 활용하는 데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크리에이지는 상품 설명과 주요 정보를 텍스트로 유지한 HTML 형태의 상세페이지를 생성한다. 검색엔진과 AI 쇼핑 에이전트가 상품 정보를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콘텐츠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테르밋은 이를 통해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뿐 아니라 AI가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HTML 기반 콘텐츠가 실제 검색 순위나 AI 쇼핑 에이전트의 상품 추천에 미치는 효과는 개별 플랫폼과 서비스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콘텐츠 제작에는 실제 판매 성과가 검증된 5만 건 이상의 커머스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했다. 테르밋은 이러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해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전환을 고려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설계했다.
향수 브랜드 운영 경험에서 출발…출시 10개월 만에 고객사 1만5000곳 확보
테르밋의 창업 배경에는 김지성 대표가 직접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며 겪은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의료 AI 스타트업에서 기업용(B2B) AI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이후 향수 브랜드와 AI 멀티에이전트 플랫폼을 창업했다. AI 제품 개발과 실제 상품 판매를 모두 경험한 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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