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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2027 트렌드 리포트’ 발표…한국인 90% 여행 경험, 숙소 선택은 가격보다 품질

힐튼이 발표한 ‘2027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의 90%가 지난 1년간 여가 목적의 여행을 경험했으며, 41%는 향후 여행 지출을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 선택에서는 최저가보다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스트레스 관…

한 혜선원문 보기 ↗
사진: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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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비의 기준이 여행지의 유명세나 숙박시설의 가격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 회복, 가족·친구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은 짧은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숙소의 품질과 실질적인 편의 혜택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경험과 지출 의향은 높지만 호텔 멤버십이나 로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여행 소비 방식과 혜택 이용 사이의 차이도 확인됐다.

글로벌 호텔 그룹 힐튼(Hilton)은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한국 여행객의 여행 경험과 소비 성향을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90%는 지난 1년 동안 여가 목적의 여행을 경험했다. 글로벌 평균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향후 여행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41%로 글로벌 평균을 6%포인트 웃돌았다.

여행 수요는 높았지만 관련 혜택을 활용하는 비율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의 여행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률은 25%로 글로벌 평균인 37%보다 12%포인트 낮았다. 반면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자 중 신용카드 여행 리워드를 활용하는 비율은 50%로 글로벌 평균 38%를 웃돌았다.

힐튼 꽝하인 온센 리조트 로비 (사진 제공: 힐튼)

힐튼은 한국 여행객들이 호텔 멤버십 자체보다는 일상적인 카드 결제와 연결된 여행 혜택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여행 빈도와 지출 의향을 고려하면 숙박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등 로열티 프로그램의 활용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 일정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성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59%는 2일 미만의 일정을 짧은 여행으로 인식했으며, 22%는 더 많은 장소를 경험하기 위해 단기 여행을 자주 떠난다고 답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을 활용해 여행을 즐기는 ‘마이크로 트래블(Micro Travel)’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힐튼 아너스 예약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는 서울과 경주였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광저우 등이 주요 여행지로 나타났다.

최저가보다 ‘가치 있는 숙박’…웰빙·동반 여행 수요 확대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한국 여행객들은 단순한 가격보다 가격에 상응하는 품질과 편의성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숙소 예약 시 최저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지만,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비율은 54%에 달했다.

숙박 과정에서 제공되는 구체적인 혜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62%는 무료 조식이 여행의 아침을 편리하게 해준다고 답했다. 힐튼은 이러한 수요와 관련해 일부 호텔에서 힐튼 아너스 골드 이상 회원에게 제공하는 조식 혜택 등 실질적인 편의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휴식과 건강 회복도 여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국 응답자의 45%는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적 웰빙을 위해 향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숙소를 선택할 때 숙면을 돕는 환경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76%였다.

정서적인 안정과 자연환경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49%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경험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73%는 휴식을 위해 신선한 공기와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힐튼 아너스 예약 데이터에서는 베트남 푸꾸옥과 인도네시아 발리 등 휴양지도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목적지로 나타났다. 힐튼은 이들 지역에서 자연환경과 웰빙 프로그램을 결합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콘래드 발리’에서는 채집 및 산림욕 체험과 수면 회복을 위한 ‘스웨이(SWAY)’ 테라피를 운영한다. 베트남의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은 동양의 치유 전통에서 착안한 허벌 파우치 트리트먼트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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