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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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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파르타, 진단·교육·구축·폐쇄망 AI까지… 목표는 구성원마다 에이전트 하나씩 두는 ‘1인 1에이전트’

팀스파르타가 교육 회사에서 AX 기업으로 변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33억원에 이어 올해는 약 900억원을 내다본다. 상반기 기업교육 수주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재도입률은 약 90%, 국내 10대 그룹 중 9곳이 교육을 도입했다. 출발점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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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벤처스퀘어
본문 미리보기약 60%

– 교육 회사에서 AX 기업으로… B2B 사업 확장, 올해 매출 900억원 전망

– 교육으로 상상하게 하고, 구축으로 만들고, 현장에서 안전하게 쓰게 한다

– 책상 위에 올리는 폐쇄망 AI ‘AX 포트리스’로 보안 현장 공략

팀스파르타가 ‘AI 업스킬링(Upskilling)’ 기업으로 변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임직원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B2B 교육을 새 성장축으로 세운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매출 73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약 9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업교육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고, 매출은 166% 증가했다. 그 결과 올해 매출 비중은 B2G 약 60%, B2B 약 40%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 번 도입한 기업이 다시 찾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고객사의 재도입률은 약 90%에 달한다. 고객 기반도 넓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9곳이 팀스파르타의 교육을 도입했고, 고객 산업군도 금융·제조·유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개인에게는 취업과 커리어 전환을 위한 AI 교육을, 기업에는 AI 역량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 솔루션 구축, 폐쇄망 AI 인프라까지 제공한다. 구성원의 AI 역량을 키우는 교육은 ‘스파르타 AI 기업교육’이 담당하고, 업무에 맞는 AI 소프트웨어 구축은 자회사 ‘스파르타빌더스’가 전담한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을 위한 인프라는 폐쇄망 AX 솔루션 ‘AX 포트리스(AX Fortress)’로 구현한다. 사업 주체는 이렇게 나뉘어 있지만, 팀스파르타는 이를 따로 떨어진 사업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과정으로 본다. 교육을 통해 임직원이 AI를 익히면 현업에서 AI로 풀 과제가 나오고, 그 과제를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로 구현해야 비로소 고객사의 AI 전환(AX)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팀스파르타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 선정됐고, 타임(TIME)과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선정한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교육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인셉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 멤버로 발탁되며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히고 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를 만나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AX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AI는 가지고 있는 것에서 곱하기하기”

팀스파르타가 지난 8월 기업의 AI 교육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펴낸 ‘기업 AX 벤치마크 리포트’에 따르면, AI 도입 실행률은 대기업 76%, 중견기업 50%, 중소기업 46%로 대기업과 나머지 기업 간 격차가 컸다. 그러나 실행률이 가장 높은 대기업조차 AX가 조직 전반에 정착했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가장 큰 걸림돌로는 ‘직원 간 AI 활용 수준 차이’가 꼽혔다.

교육을 해도 현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고민도 크다. 팀스파르타가 지난 6월 HRD 담당자 330명을 설문한 결과, AI 교육 이후 현업 적용에 한계를 느낀 비율은 53.0%였다. 주요 원인으로는 임직원 간 AI 활용 수준 편차(54.8%)와 직무·산업별 맞춤형 커리큘럼 부재(50.9%)가 꼽혔다.

이 대표는 대기업의 현재를 “관심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는 단계”라고 요약했다. 기업이 원하는 바가 분명했던 과거의 IT 교육과 달리, AX는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대표가 제시하는 출발점은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이미 가진 것, 곧 업스킬링이다. 업스킬링은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다른 직무로 옮기려고 새 기술을 배우는 리스킬링(Reskilling)과 달리, 출발점이 ‘이미 가진 역량’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AI는 곱하기를 해주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에 AI를 곱해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 그것이 팀스파르타가 하는 일입니다. 곱셈이다 보니 곱할 대상이 클수록 결과도 커집니다. 대기업의 관심과 실행률이 높은 것도 그래서예요.”

곱셈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먼저 곱할 대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팀스파르타는 교육에 앞서 기업의 환경과 경영진의 관심사부터 파악한다. 커리큘럼도 기업별·직무별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짜고, 교육 이후에도 고객사 피드백을 받아 과정에 반영한다. 직무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배워도 쓸데가 없다’는 문제를 풀고, 매주 받는 피드백으로 직원마다 다른 AI 활용 수준에 맞춰 교육 강도를 조정하는 식이다.

“교육이 끝나면 AX 아이디어가 직원들 사이에서 먼저 나옵니다. AI로 무엇을 해볼지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가는 조직, 그게 AX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가진 자산은 사람만이 아니다. 업무 시스템과 IT 인프라까지 함께 끌어올려야 곱셈이 제대로 작동한다. 팀스파르타가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진단, 현업 적용, 솔루션 구축·운영으로 사업을 넓힌 이유다.

AI 역량 진단부터…“있으면 좋은 것보다 내 업무 자동화부터”

맞춤형 교육의 출발점은 진단이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AI 역량 진단 서비스 ‘AXPI(AX Performance Index)’다. 지금까지 진단을 받은 인원은 누적 3만 명을 넘었다.

AXPI는 김승룡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의 자문을 받아 개발됐다. 프롬프트 활용, 데이터 이해·분석, AI 윤리·리스크 관리, 업무 자동화 설계 등 핵심 역량을 기준으로 AI 이해도와 실무 적용 능력을 함께 측정한다. 결과는 개인별 리포트와 조직 단위 대시보드로 제공돼 조직의 역량 분포와 취약 영역을 보여준다. 기업과 직무에 맞춰 문항을 설계할 수도 있다.

교육을 받는 기업은 교육 전후로 진단을 받아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며 진단 결과는 곧바로 교육 설계에 반영된다. 정해진 표준 과정 없이 직군과 직급, 산업에 따라 기업마다 과정을 새로 짜고, 실습도 해당 산업의 사례로 채운다.

교육 현장에서 지키는 원칙은 ‘순서’다. 먼저 AI 도구에 익숙해지고, 다음으로 자기 업무를 줄여주는 도구를 직접 만들어 본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은 그다음이다.

“AI 프로젝트를 하자고 하면 대부분 ‘있으면 좋을 것’부터 이야기합니다. 그런 건 만들어 놓아도 잘 쓰이지 않아요. 결국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는 결론이 나죠.”

반면 매일 반복하는 업무를 AI가 대신해 준다면 도구는 매일 쓰인다. 원래 하던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수강생은 교육 기간 동안 튜터와 함께 자기 업무의 문제를 개념검증(PoC) 수준까지 구현한다. 한 제조기업에서는 엔지니어가 아닌 현업 직원들이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임원 교육은 실무자 과정과 별도로 운영한다. AI 사용법보다 AI가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실무자들이 교육에서 만든 결과물을 임원이 직접 검토하는 시간도 갖는다. 임원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영진이 AI의 가능성을 체감하지 못하면 현장에서 아무리 아이디어가 나와도 조직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 대표는 “경영진이 가능성을 직접 보고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며 “저희는 그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작게, 싸게, 안전하게… 폐쇄망 AX의 문턱 낮춘 ‘AX 포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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