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AI 어시스턴트 21개 시장 확대…여행지 탐색부터 예약까지 대화로 연결
아고다가 여행지 탐색부터 일정 계획과 예약까지 대화형으로 지원하는 ‘아고다 AI 어시스턴트’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1개 시장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오픈AI의 모델과 구글 제미나이, 구글 지도 기반 정보를 활용해 여행지 추천과 현지 정보 탐색, 실시간 상품 확…

여행 플랫폼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단순한 숙소 추천을 넘어 여행 계획과 예약을 직접 연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객들은 여행지를 정한 뒤 검색엔진에서 정보를 찾고, 지도와 리뷰 사이트에서 방문할 장소를 비교한 다음 별도의 예약 플랫폼에서 숙박과 항공편을 구매해야 했다. 생성형 AI가 여행지와 일정을 추천하더라도 실제 예약 가능 여부와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다른 서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최근 여행 플랫폼들은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대화형 서비스로 통합해 여행객의 탐색과 구매 사이에 존재하는 단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여행지 탐색부터 일정 수립, 숙박과 항공편 예약까지 하나의 대화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아고다 AI 어시스턴트(Agoda’s AI Assistant)’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1개 시장으로 확대했다.

아고다는 지난 9월 AI 어시스턴트를 제한적으로 도입한 이후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가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면서 여행 목적지와 일정, 선호하는 숙소 등을 구체화하고 실제 예약 가능한 상품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여행 검색 서비스가 이용자의 검색 조건에 맞는 상품 목록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아고다 AI 어시스턴트는 대화 과정에서 이용자의 요구사항과 앞서 결정한 내용을 반영해 다음 선택지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본 오사카로 5일간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이용자는 AI 어시스턴트에 일정 구성을 요청한 뒤 주변 지역을 비교하거나 관광 명소와 음식점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후 가족 구성과 여행 기간, 숙박 선호도 등을 반영해 이용 가능한 호텔과 항공편을 확인하고 예약 단계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는 아고다가 보유한 전 세계 600만 개 이상의 호텔과 휴가용 숙소 네트워크를 비롯해 항공편, 투어,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정보가 활용된다. 이용자는 AI가 제안한 여행 계획을 검토하면서 실시간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정보 탐색과 상품 구매를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아고다는 여러 여행 상품을 함께 예약하는 ‘커넥티드 트립(Connected Trip)’ 경험에도 초점을 맞췄다. 숙박과 항공편, 관광지 입장권, 투어 등을 개별적으로 검색하고 예약하는 대신 여행 일정에 맞춰 여러 상품을 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초기 베타 테스트에서는 AI 어시스턴트 이용자가 숙박과 항공편, 관광지 입장권, 투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결합해 예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고다는 구체적인 예약 전환율이나 이용자 증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제미나이 기술 결합…여행 일정 관리부터 현지 정보 탐색까지
아고다 AI 어시스턴트에는 여러 AI 기술과 여행 데이터가 결합됐다. 핵심 대화형 AI 기능에는 오픈AI(OpenAI)의 모델이 사용되며, 음식점과 주요 방문 장소에 대한 정보 제공에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구글 맵스 그라운딩(Google Maps Grounding)’ 기술이 활용된다.
구글 지도 기반의 정보를 연결해 이용자가 여행지의 음식점과 관광 명소를 탐색할 때 평점과 사진, 영업시간,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고다는 여기에 웹 검색 기능을 결합해 자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여행 상품 정보와 외부 웹상의 최신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행 계획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트립 플래너 캔버스(Trip Planner Canvas)’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예약을 고려 중인 상품과 방문하고 싶은 장소, 아직 확정하지 않은 일정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하면서 여행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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