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현장] 인천 스타트업의 다음 과제는 판로와 투자…‘붐업페스티벌 2026’ 가능성을 보여주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최한 ‘붐업페스티벌 2026’에서 실증을 마친 스타트업들이 전시와 IR 피칭,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엔셀바이오와 넥스트테크는 각각 잠재 고객 발굴과 공공시장 진입을 위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인천스타트업파…

스타트업에 기술을 검증하는 일과 시장에서 그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은 서로 다른 과제다. 실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입증하더라도 실제 구매자를 찾고 투자자를 설득하기까지는 또 다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바이오나 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기업들은 잠재 고객을 만나는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다. 기술 검증 이후 판로 확보와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중요한 이유다.
지난 29일 인천에서 열린 ‘붐업페스티벌 2026(BOOM-UP Festival 2026)’은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과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마련한 행사장에는 기술 실증을 마친 기업부터 새로운 고객과 투자자를 찾는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의 기업들이 모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제품을 소개하고, 별도로 마련된 상담 공간에서는 공공조달 진입 전략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행사에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 지원 프로그램인 ‘TRYOUT’ 참여기업 9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셀트리온과 인천환경공단 등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기업들이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전시와 IR 피칭, 일대일 매칭 등에 참여하며 실증 이후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실증 이후의 시장을 찾아서…전시와 공공조달 상담에 나선 스타트업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의 목표는 조금씩 달랐다. 어떤 기업은 잠재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보여주며 반응을 확인했고, 다른 기업은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근거로 투자자에게 사업성을 설명했다. 공공조달 컨설팅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공시장 진입에 필요한 영업 전략과 절차를 점검했다. 같은 행사장 안에서도 기업이 처한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기회가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다.

전시 부스에서 만난 엔셀바이오 정호섭 대표에게 이번 행사는 기술 실증의 결과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 바이오 분야는 제품 특성과 전문성 때문에 일반 소비재처럼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거나 투자자에게 기술을 설명할 기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정 대표는 “바이오 분야라는 특수성 때문에 투자사뿐 아니라 잠재 고객에게도 제품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증 결과가 기술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됐다면, 행사장은 이를 실제 고객과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접점이 된 셈이다.
공공조달 컨설팅에 참여한 넥스트테크 윤성호 대표의 고민은 조금 달랐다. 기술과 제품을 갖췄더라도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면 별도의 시장 이해와 영업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을 영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영업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의 사례는 스타트업 지원이 실증에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기술이 현장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과 그 기술을 구매할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엔셀바이오가 제품을 알릴 접점을 찾았다면, 넥스트테크는 공공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을 구체화했다. 기업마다 필요한 지원은 달랐지만 실증 성과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려 한다는 점은 같았다.

6년간 2,105개사 지원…숫자로 확인한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성과
올해 6회째를 맞은 붐업페스티벌에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대학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개별 기업의 사업 성과뿐 아니라 인천스타트업파크가 2021년 개소 이후 구축해 온 지원체계와 누적 실적도 공개됐다.
이 글은 벤처스퀘어에 게재된 기사의 앞부분입니다. 저작권은 벤처스퀘어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