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ACG, 북촌 한옥에 아웃도어 베이스캠프 열다…도심과 자연 잇는 ‘북촌 마루’
나이키가 서울 북촌에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 ACG의 새로운 베이스캠프 ‘ACG 북촌 마루’를 선보였다. 10월 30일부터 약 6개월간 운영되는 이 공간은 전통 한옥의 다섯 영역에서 퍼포먼스 제품과 지역 트레일 정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장 기념 세션에…

아웃도어 브랜드의 활동 영역이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러닝과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고 함께 새로운 코스를 탐험하는 커뮤니티 활동이 중요해지면서 브랜드가 지역과 관계를 맺는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도심과 산이 가까이 맞닿아 있고 계절에 따라 자연환경이 뚜렷하게 달라져 일상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나이키가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 ACG(All Conditions Gear)의 새로운 베이스캠프 ‘ACG 북촌 마루(ACG Bukchon Maru)’를 서울 북촌에 선보였다. 10월 30일부터 약 6개월간 운영되는 이곳은 트레일 러너와 하이커, 아웃도어 애호가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다음 탐험을 준비하는 커뮤니티 거점이다. 나이키는 ACG의 퍼포먼스 기술과 선수들의 경험,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해 도심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아웃도어 활동을 제안한다.

ACG는 다양한 날씨와 지형에서 활동하는 선수와 탐험가를 위해 개발된 나이키의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다. 1978년 나이키가 미국 K2 원정대에 장거리 러닝화 ‘LDV(Long Distance Vector)’를 지원하고 원정대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경험은 1989년 공식 출범한 ACG의 선수 중심 개발 철학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하이킹화 ‘ACG 제가마 하이크(ACG Zegama Hike)’ 개발 과정에 국내 러닝 커뮤니티가 참여했으며, 고민철·강현지·노현진 등 한국 ACG 선수들의 경험과 의견이 제품 개발에 반영됐다.
북촌은 전통 한옥과 골목길을 따라 한국의 건축과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면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이다. 공간명 ‘마루’에는 사람들이 모여 쉬고 교류하는 한국 전통 건축의 공간이라는 의미와 산의 정상, 지붕의 가장 높은 곳이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 나이키는 한옥의 구조와 주변 자연환경을 ACG의 탐험 정신과 결합해 도심 속 아웃도어 베이스캠프를 구현했다.
한옥의 다섯 공간에 담은 자연과 탐험의 경험
ACG 북촌 마루는 전통 한옥의 연결 구조에 현대적인 모듈형 집기와 목재 요소를 조합해 조성됐다. 내부는 리스닝 트레일(Listening Trail), 커뮤니티 서클(Community Circle), 익스페디션 룸(Expedition Room), 중정(Courtyard), 한옥 랩(Hanok Lab) 등 다섯 영역으로 구성된다.
입구의 ‘리스닝 트레일’에서는 서울의 숲과 산길, 물길에서 채집한 소리와 날씨 변화를 표현한 영상을 통해 자연환경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통 사랑방에서 착안한 ‘커뮤니티 서클’은 러너와 하이커들이 활동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교류 공간이다. 대청마루의 기능을 재해석한 ‘익스페디션 룸’에는 지역 트레일 지도와 아웃도어 정보를 제공하는 ‘기어 업 테이블(Gear Up Table)’을 마련해 다음 탐험을 준비하도록 했다.
한옥의 원형을 보존한 ‘중정’은 실내외 공간을 연결하며, 곳곳에 설치된 커뮤니티 보드에서는 주변 트레일과 지역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통 온돌방에서 영감을 받은 ‘한옥 랩’에서는 북촌 마루 전용 상품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ACG 바이 유(ACG By You)’를 활용하면 서울과 북촌에서 착안한 그래픽과 아트워크로 자신만의 제품을 꾸밀 수 있다.
공간 전반에는 추위(Cold), 비와 습기(Wet), 더위(Hot), 자외선(UV) 등 네 가지 환경 조건에 대응하는 ACG의 퍼포먼스 풋웨어와 의류, 장비도 배치했다. 트레일 러닝화 ‘ACG 울트라플라이(ACG Ultrafly)’와 러닝 기술을 하이킹에 적용한 ‘ACG 제가마 하이크’ 등을 통해 실제 자연환경에서 요구되는 기능과 제품 개발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선수의 경험이 제품 혁신으로…ACG가 북촌에서 전한 탐험의 가치
ACG 북촌 마루 개장을 기념한 현장 세션에서는 브랜드 관계자와 한국 선수가 제품 개발 철학과 아웃도어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숀 슈미트(Sean Schmidt) 나이키 ACG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은 ACG가 실험적인 디자인과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오면서도 실제 자연환경에서 필요한 성능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너와 산악인 등 다양한 선수들과 협력하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브랜드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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