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스케일업 팁스 선정…30억원 투입해 산업설비 접근통제 기술 고도화
OT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스케일업 팁스(특화형 2차)’에 최종 선정돼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센스톤은 기존 OTAC TAG의 설비 접근자 인증과 비인가 접속 차단 기능을 접속 이후의 세션 관리 및 권한 제어까지 확장…

산업 현장의 운영기술(OT) 보안이 네트워크 경계 보호에서 개별 설비에 대한 접근통제로 확대되고 있다. 발전소와 수처리시설, 제조공장 등에서는 외부 원격 유지보수와 내부 작업자의 설비 접속이 일상적으로 이뤄지지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장비의 조작 권한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 특히 생산설비를 중단하기 어려운 산업 환경에서는 기존 제어장비를 교체하지 않으면서도 접근 주체를 식별하고 비인가 작업을 차단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OT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이 산업 현장에서 검증한 설비 접근통제 기술을 기반으로 접속 이후의 세션과 권한까지 관리하는 통합 보안체계 개발에 나선다.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주관하는 ‘2026년 스케일업 팁스(특화형 2차)’에 최종 선정돼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센스톤은 자체 인증 원천기술과 국가 기반시설 및 제조 현장에서 확보한 OT 보안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센스톤은 확보한 연구개발비를 활용해 기존 OT 인증보안 게이트웨이 ‘OTAC Trusted Access Gateway(TAG)’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설비 접근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비인가 접속을 차단하는 기능에 접속 이후의 세션 관리와 권한 제어를 결합해 OT 보안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OT는 공장과 발전소, 수처리시설 등에서 실제 설비와 공정을 제어하는 기술 환경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과 달리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 연속성과 설비 가용성이 중요해 보안 기능을 도입할 때도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 운영 중단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와 원격단말장치(RTU) 등 제어설비는 생산공정과 기반시설 운영에 직접 연결된다. 이러한 장비에 대한 비인가 접근이 발생하면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설비 오작동이나 공정 중단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산업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글로벌 규제 강화도 OT 보안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센스톤은 미국 수처리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와 영국 에너지시설의 가동 중단 사례 등을 언급하며, 네트워크 경계뿐 아니라 설비 자체에 접근하는 사용자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네트워크·정보시스템 보안 지침인 NIS2와 사이버복원력법(CRA) 등 보안 규제 역시 산업 시스템과 연결된 제품·서비스의 보안 관리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협력업체의 원격접속뿐 아니라 내부 작업자와 유지보수 인력의 접근 권한을 설비 단위에서 관리하는 기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설비 교체 없이 인증…접속 이후 세션·권한 통제로 확대
센스톤의 OTAC TAG는 자체 개발한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를 기반으로 한다. OTAC는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중복되지 않는 일회성 인증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센스톤은 이를 활용해 기존 산업설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PLC 등 OT 엔드포인트에 접근하려는 사용자를 식별·인증하고, 허가되지 않은 접속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번 연구개발은 이러한 접속 전 인증 기능을 접속 이후의 보안 관리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OTAC TAG가 ‘누가 설비에 접근하는가’를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인증된 사용자가 접속한 이후 어떤 권한으로 작업하는지, 해당 접속 세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까지 통제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설비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라도 담당 업무와 역할에 따라 허용되는 작업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신원 확인과 실제 작업 권한을 구분하고, 접속 이후의 활동을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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