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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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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 브로드컴 NPU 기반 스마트홈 AI 시연…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공략

엣지 AI 소프트웨어 기업 에너자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Network X 2026’에 참가해 브로드컴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개했다. 사젬콤과는 음성 인식·언어 이해·음성 합성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가온그룹과는 와이파이 공유기에…

한 혜선원문 보기 ↗
사진: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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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셋톱박스, 와이파이 공유기 등 일상적인 통신장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기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와의 통신에 따른 지연을 줄이고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메모리와 연산 성능에 제약이 있어 AI 모델을 실제 제품에서 구동하려면 칩별 최적화 기술이 필요하다. 국내 엣지 AI 소프트웨어 기업 에너자이가 글로벌 반도체 및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상용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너자이(대표 장한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 기술 행사 ‘네트워크 X 2026(Network X 2026)’에 참가해 브로드컴(Broadcom) 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 통신장비 제조사 사젬콤(Sagemcom), 국내 통신장비 기업 가온그룹과 공동으로 실제 기기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시연했다.

에너자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Network X 2026’에서 브로드컴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에너자이)

네트워크 X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참여해 통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브로드컴과 퀄컴(Qualcomm), 컴캐스트(Comcast), AT&T, KT 등 주요 기업들이 전시사로 참여했다.

에너자이는 브로드컴 반도체를 탑재한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파트너사들의 전시 공간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개했다. 핵심은 음성 인식과 언어 이해, 음성 합성, 네트워크 분석 등에 사용되는 AI 모델을 브로드컴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맞춰 최적화해 실제 장비에서 구동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사젬콤 부스에서는 스마트홈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시연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 인식, 발화의 의미와 의도를 분석하고 응답을 생성하는 언어 처리, 생성된 답변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음성 합성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기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선 대화 내용을 반영해 후속 요청을 처리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기기의 작동을 직접 지시하지 않고 “추워”라고 말하더라도 AI 에이전트가 발화 의도를 해석해 적절한 기기 제어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정해진 명령어를 인식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대화의 맥락을 활용해 스마트홈 기기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가온그룹 부스에서는 와이파이 공유기에 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트래픽 분류 기술을 선보였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가 어떤 목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지 AI가 분석해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통신사업자는 이러한 분류 결과를 활용해 서비스별 중요도에 따라 네트워크 대역폭을 배분하고, 통신 품질(QoS)과 이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QoE)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기존에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던 네트워크 트래픽 분류 작업을 공유기에 탑재된 브로드컴 NPU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에너자이는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네트워크 이용 목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시냅틱스와 기술 협력 확대…AI 컴파일러 최적화 역량 강화

이번 시연에서 에너자이가 강조한 기술은 AI 모델을 개별 반도체의 하드웨어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다. 음성 인식과 언어 이해, 음성 합성 모델뿐 아니라 네트워크 분석 모델까지 브로드컴 NPU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에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클라우드 AI와 달리 기기 내부의 메모리 용량과 연산 자원, 전력 소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모델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실제 칩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에너자이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홈과 방송·통신장비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국제 방송 기술 전시회 IBC에 이어 이번 네트워크 X에서도 브로드컴과 협력을 이어가며 반도체 기업, 통신장비 제조사, 통신사업자로 연결되는 사업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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