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두라
물건은 묵히면 똥 되지만 생각은 묵히면 일어날 일이 없던 일이 된다.
그 어떤 절절한 글도 아침에 썼든 밤에 썼든 하루 정도 묵히고 다시 보자. 고치지 않아도 되는 글은 하나도 없다.
말은 목구멍에서 나오기 전에 되삼켜 묵혀두자. 지금 그 말이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생각해보면 그 말, 안 나와야 좋을 때가 많다.
협력은 분초를 다툴 게 아니다. 다 합의해 놓고 딴일부터 하고 일주일 후에 날인하자고 해보자. 날인할 때까지 똑같은 마음이 아님을 알면 날인한 뒤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고 날인할 수 있다.
이 사람 참 좋다고 지금 고백하지 말자. 찬찬히 보고 왜 좋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그 이야기를 하며 좋다고 말하는 게 더 좋은 고백 방법이다.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상대도 그런 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 관계는 묵혀둘수록 향기가 난다.
굳이 지금 꼭 해야 좋은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 묵혀둬도 되는 건 묵혀두자.
아마 어딘가에 창업자와 투자자의 돈과 시간이 많은 실수란 포장지에 싸여 묵혀 있을텐데 지금 파내서 무엇하랴. 사업이 나중에 그 실수에 싸인 돈을 더 큰 만족으로 되팔아올 때까지 묵혀두자.
그만의아침편지 페이지에 실을 초고입니다. 독자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올해 마지막에 감사 말씀을 드리려 묵혀놨....ㅎ
Summary · 摘要 · 要約
- Let writing rest for a day before revising; pause before speaking to decide if words are needed.
- Wait before signing a collaboration agreement to see whether either side's feelings change.
- Before declaring affection, take time to understand why you like the person; feelings may differ.
- Not everything needs action now; let a business turn money and time sunk in mistakes into value.
- 文章先放一天再审改;话到嘴边也先缓一缓,想清楚是否非说不可。
- 合作谈妥后不妨过一周再签,看看彼此心意是否改变,也认识到签后仍可能变化。
- 别急着表白,先看清对方为何值得喜欢;自己一见钟情,不代表对方也如此。
- 许多事不必立刻做;投入失误中的金钱与时间,也不妨等事业将其转化为更大的满足。
- 文章は一日寝かせて見直し、言葉も口に出す前に、本当に必要か考えよう。
- 協力の合意後も一週間ほど署名を待ち、気持ちの変化を確かめれば、署名後も変わり得ると理解できる。
- 好意はすぐ告げず、相手のどこが好きかを見極めよう。一目ぼれが両思いとは限らない。
- 今すぐすべきことは多くない。失敗に費やした資金と時間も、事業がより大きな満足に変えるまで待とう。
이 편지는 2020년 12월 31일 명승은의 페이스북에 처음 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