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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창업 이야기

플랫폼이 양면 시장이라면, 미디어는 다면 시장이다

명승은3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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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르다.
  2. 공급자는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구매자를 설득한다.
  3. 동시간에 동일한 경험을 보완할 수 없다.
  4. 사용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공급 내용이 바뀐다.

유아 용품 시장, 반려 동물 용품 시장이 이런 경우일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전략', '양면시장' 같은 정보를 접하며 창업했을 것이다. 비즈니스의 구조가 복잡한 이 시장은 애초에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시장이었다. 운 좋은 몇 몇 기업만 극소수 성공했을 뿐 대부분의 '플랫폼'이란 말을 꺼내는 스타트업이 힘들어 하는 이유다.

콘텐츠 미디어 시장은 여기에 몇 가지 다른 지점이 있다.

  1. 구매자는 광고주, 또는 유료 구독자로 나뉘어 사용자와 같거나 다를 수 있다.
  2.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지만 구매자는 자신의 경험의 한계로 인해 다른 구매자를 유인하기 어렵다.
  3. 단건 콘텐츠는 경험하고 나면 반복 구매되지 않는다.
  4. 구매자와 사용자, 공급자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라이프 사이클이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콘텐츠 미디어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

  1. 당신의 구독자도 성장한다. 콘텐츠를 성장시킬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결정하라.
  2. 구독자가 원하는 것을 주고 있는가, 그럼 구독자들의 욕망이 채워지고 나면 무엇을 줄 것인가.
  3. 구독자가 유료로 구독하는 이유를 아는가.
  4. 구독자의 구독료만큼의 가치는 누가 얼마나 하고 있는가. 비용이 늘어나는 지점은 어디인가.
  5. 생산비용 투입과 흥행 수준은 비례하는가, 반비례 하는가, 또는 연관관계가 별로 없는가.

를 물어본다.

대부분의 신문지가 읽히지 않고 쌓여간다. 신문 구독에 자전거를 끼워준다. 신문지는 죽었는데 신문 기업은 억지로 살아간다.

광고

자극적이고 분탕질이 가득한 콘텐츠가 구독자를 더 확보한다. 편향적이고 지엽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 이런 저질 흥행이 광고주들이 원하는 주목도와 시간을 점유하여 팔 수 있게 만들어준다.

흔히 말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여기서 구축은 몰아낸다는 의미다)' 곧 저널리즘의 몰락과정이다. 비즈니스는 남고 저널리즘은 버려지고 고용 안정성은 저질화가 담보한다. 젊고 우수한 인재는 떠나고 욕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다수파가 되어간다. 비용은 줄이고 이익은 더 많이 남기고 언론기업 주주와 오너만 더 부자가 되어간다.

현재 한국 미디어의 흑화 과정이다. 13년 전 출간한 내 책 <미디어 2.0:미디어 플랫폼의 진화>에서 이미 예상한 '상업적 메가 미디어 또는 개인적 마이크로 미디어로 양극화 될 것이다'라고 말한대로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안 그런가?
괜히 에디터 고용해서 흥미롭고 자극적이고 누구나 아는 사실을 중언부언 나열하고 있지 않은가.
10년 후 당신네 분야 비즈니스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희망의 단어 몇 개가 둥둥 떠다닌다. 콘텐츠 미디어 비즈니스의 마지막 희망은 '팬덤'과 '브랜드 이미지'다. 플랫폼 비즈니스 처럼 '팬덤'과 '브랜드 이미지'는 역시 엄청난 시간 투자의 결과다. 더 끔찍한 것은 성공하더라도 누구나 똑같이 한다고 같은 성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투자하고 투입해야 하는지 까먹는 스타트업들이 많다. 그리고 원래 무엇을 원했는지 까먹는 창업자가 너무 많다.

그만의아침편지 #그만의아침편지 #비즈니스 #비용과매출 #흑화 #악화와양화 #팬덤 #투자

Summary · 摘要 · 要約

English
  • Media is a multisided market where advertisers, subscribers, users, and producers have differing needs.
  • Media startups must weigh subscribers' changing needs, reasons to pay, production costs, and popularity.
  • The author argues that sensational content wins ad revenue while driving out quality journalism.
  • Fandom and brand image offer hope, but take years to build and cannot guarantee repeatable success.
中文 (简体)
  • 媒体是多边市场,广告主、付费订阅者、用户与内容生产者的需求并不一致。
  • 媒体创业者须审视订阅者的成长、付费动机,以及制作成本与受欢迎程度的关系。
  • 作者批评煽动性低质内容抢占广告所需的注意力,使商业延续而新闻专业衰退。
  • 粉丝群体与品牌形象是最后的希望,但需要长期投入,成功也难以照搬。
日本語
  • メディアは多面市場であり、広告主、購読者、利用者、作り手の求めるものは一致しない。
  • 購読者の成長や支払う理由を捉え、制作費と人気の関係を問い直す必要がある。
  • 著者は、刺激的で質の低い記事が広告収入を集め、報道の質を損なう現状を批判する。
  • ファンの支持とブランドイメージに希望を見いだすが、育成には時間がかかり、成功も再現できるとは限らない。

이 편지는 2022년 11월 28일 명승은의 페이스북에 처음 실렸습니다.

명승은 · 그만

그만의 아침편지를 씁니다.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 그리고 짧은 촌평과 읽을거리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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