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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그만의 아이디어

마이크로 미디어 시대

명승은5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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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은 종종 개인적인 강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1인 미디어(personal media)'라는 말을 하기보다 저는 '마이크로 미디어(micro media)'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비슷한 말로, 언론학계에서는 '방송(broadcasting)'의 다음 버전은 '협송(narrowcasting)'이라는 말이 종종 등장합니다. 이른 바 보편타당함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는 주제 집중을 통한 방송의 개인화라고 봐야겠죠. IPTV가 아마 협송의 기본적인 컨셉트일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협송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이런 상황 변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곰TV입니다. 뉴스를 통해 MSL 소식을 접했는데 경기 내용이 궁금한 그만은 TV를 켜는 것이 아니라 곰TV를 열고 그 안에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단지 나만을 위한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이 있을 때 그것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협송'의 개념입니다.

또 하나 실시간 방송과 보편타당하지 않은 매우 구체적이고 지엽적인 주제를 놓고 방송하는 아마추어 방송인 아프리카는 또 어떻습니까. 가끔 볼 거리 없을 때 들어가서 보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예전에는 글을 쓰기 위해 자료조사차 도서관을 찾아갔습니다. 이리저리 책들을 골라서 쌓아 놓고 중요한 문장을 찾아 뒤집니다. 정말 간단한 개념 하나를 찾기 위해 몇 시간을 어려운 개념서를 붙들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뉴스검색이든 웹 검색이든 인터넷에서 손쉽게 원하는 문장이나 개념이 들어간 문장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지식이 단편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드라마 등도 정규 방송을 볼 때가 거의 없습니다. 집에 설치한 하나TV를 통해 한 두편을 몰아서 보면 되죠. 예전에 본방송을 한 번도 본적 없는 '황진이'란 드라마를 하나TV를 통해 몰아서 몇 주만에 독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세상 많이 변했네'라면서 짜릿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요즘 가수들은 벅스니 멜론이니 소리바다니 하는 음원 서비스의 랭킹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공중파 방송 하나에 매달려 아등바등하면서 PD에게 절절 매고 그랬을텐데 연말 시상식에 보란듯이 참석하지 않는 가수들도 종종 나오게 되죠. 그들에게 누구나에게 보여지지만 무슨 반응이 있는지 측정하기 힘든 시장보다 소비자들이 직접 반응을 보여주는 시장에 눈길이 갈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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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어떻습니까. 포털에서 뉴스를 보지만 사실상 부족하죠. '이거 기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기사에서 소개된 팩트를 찾아 검색이 동원됩니다. 원문 자료를 찾아 읽기도 하고 관련된 해석을 해주는 블로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점차 내가 이 사안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하게 됩니다.

누구나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말하던 매스미디어가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마이크로 미디어란 단순히 '소재의 차별화'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살펴 본 것 처럼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콘텐츠의 가치 차별성'이 드디어 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개인화 서비스들이 줄지어 나올텐데요. 개인화 서비스 역시 '콘텐츠 가치의 역상성'에 기인한다고 보겠습니다. 제게 중요한 정보가 다른 분들에게는 아무런 가치를 주지 못할 수 있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한데 이러한 매체 선택의 자율성 자체가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 될테니까요.

미래 언론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치 보편성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마이크로 미디어 시대에 필요한 언론은 낡은 가치관에 얽매여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기계적 중립성이나 선언적 객관성을 탈피한 언론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 '뻘 소리'하는 언론을 욕하진 마세요. 요즘 눈에 빤히 보이는 헛소리해대는 언론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거 같은데요. 그들의 만족과 그것을 읽어주는 소수 독자들을 위해 그런 소리 하고 사는 겁니다. ^^

Summary · 摘要 · 要約

English
  • The author prefers 'micro media' to 'personal media' to describe changing media use.
  • On-demand video, niche live streams, music services, and web searches let users choose what matters.
  • Micro media means content has different value for each person, beyond time and place.
  • He expects journalism that moves beyond mechanical neutrality and proclaimed objectivity to succeed.
中文 (简体)
  • 作者更愿用“微媒体”而非“个人媒体”,描述正在变化的媒体使用方式。
  • 点播视频、小众直播、音乐服务与网络搜索,让用户自主选择所需内容。
  • 微媒体不只是题材差异或个性化服务,更在于内容跨越时空、因人而异的价值。
  • 他认为,未来新闻媒体应摆脱机械中立和口号式客观,不必一味追求对所有人都适用的价值。
日本語
  • 著者は、変わりゆくメディア利用を語る際、「個人メディア」より「マイクロメディア」という言葉を選ぶ。
  • 動画のオンデマンド視聴や特定の趣味に応えるライブ配信、音楽サービス、検索が選択の自由を広げる。
  • 重要なのは単なる個別対応ではなく、時間や場所を超え、内容の価値が受け手ごとに異なることだ。
  • 今後の報道は、万人に共通する価値に縛られず、機械的な中立や客観性の看板から脱するべきだと説く。

출처: 링블로그 (ringblog.net)

명승은 · 그만

그만의 아침편지를 씁니다.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 그리고 짧은 촌평과 읽을거리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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