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그만의 아이디어

선관위 해명 공지사항

명승은3분 읽기
글자 크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한 해명 공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팝업창을 통해 올렸다.

각종 게시판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선관위의 선거법 관련 확대 해석과 자의적 해석,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는 권위적 조치가 일어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www.nec.go.kr

이 공지사항을 보면 '인터넷상 게시물이 모두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과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글을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계속하여 게재하거나 퍼나르는 때에는 선거법에 위반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또한 네티즌의 최근 빗발치는 비난 의견을 의식해 "유권자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성화함과 아울러 선거에 관한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인터넷상에 지지, 반대 글을 상시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 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이 나중에 빠졌군요..--;
즉,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해석과 행정 처리를 해야 함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대목이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법' 중 관련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법이 지켜질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한다"는 글에서 선관위의 난처한 입장이 드러난다.

핵심은 단순하냐 의도적이냐?

광고

그런데 문제는 허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에 있다고 하겠다. "선거와 관련된 단순한 의견 개진과 의사표시"는 되고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당선 또는 낙선되도록 하기 위한 내용의 UCC"는 안 된다는 기준은 선관위 작위적인 판단에 의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선거 네거티브에 대한 단속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긍정적인 추천 등도 안 된다는 점은 생각보다 우려스러운 조항이다.

인터넷 콘텐츠는 해석하기에 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점에서 행정적 집행자가 콘텐츠에 대한 내용 해석을 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하겠다.

예를 들어, 명빡이 동영상을 누군가 "놀고 있네"라는 제목으로 아무런 설명 없이 올렸다면 부정적인 동영상이 될 것이고 누군가 "솔직하고 서민적인 모습"이라는 제목을 사용한다면 또 다른 의미로 전달될 것이다.

인터넷 게시물이 과연 복잡한 사유에 의하지 않은 '단순히' 표현한 게시물이냐, 아니면 '의도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게시물이냐에 대한 여부 또한 선관위의 해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선거법의 부실함은 그만이 늘 주장해온 '입법권자의 상상력 부재'에 기인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단순히 세력으로 의심하고 민심의 흐름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저열한 가치 기준이 법률 문장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선거는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만든 국민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 정치권들의 리그가 아닌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둔 패스티벌인 셈이다.

그런데 '말하는 것'을 비롯해 '표현하는 것' 모두를 단속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다.

Summary · 摘要 · 要約

English
  • The NEC said ordinary election opinions were not campaigning, but repeated advocacy could violate the law.
  • The restriction covered posts meant to influence elections from 180 days before voting through election day.
  • The author argues that vague rules let officials arbitrarily distinguish opinion from electoral intent.
  • He blames lawmakers' distrust of online opinion and says policing expression undermines democracy.
中文 (简体)
  • 中央选举管理委员会称,普通选举意见不算竞选活动,但反复发布支持或反对内容可能违法。
  • 限制针对从选举前180天至投票日、旨在影响选举的持续发帖或转帖行为。
  • 作者认为,普通表达与影响选举的意图界限模糊,容易任由执法者主观判断。
  • 他批评立法者缺乏想象力、不信任网络民意,认为管制表达会损害民主根基。
日本語
  • 中央選挙管理委員会は、選挙への単なる意見表明は選挙運動に当たらないと説明した。
  • ただし、投票日の180日前から当日まで、選挙に影響させる目的で支持・反対の投稿や転載を続けると違法になるとした。
  • 著者は、単なる意見と選挙に影響を与える意図の線引きが曖昧で、行政の恣意的な判断を招くと批判する。
  • 立法者の想像力不足とネット世論への不信を指摘し、表現の取り締まりは民主主義を損なうと論じる。

출처: 링블로그 (ringblog.net)

명승은 · 그만

그만의 아침편지를 씁니다.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 그리고 짧은 촌평과 읽을거리를 모읍니다.

시리즈로 읽기

주제별로 모아 둔 편지

전체 아카이브
모니터와 로봇팔이 놓인 책상에 앉아 편지를 쓰는 사람의 뒷모습

내일 아침에도
편지가 도착합니다

직접, 오탈자를 내며 쓰는 편지. 받은편지함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