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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 창업가를 위한 아침 인사
그만의 아이디어

팬픽에 대한 2000년 2월 기사

명승은5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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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즈음..^^;; 주간동아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물론 그만이 기고한 글로 이미 PC통신 시절에 비슷한 류의 소설(그때부터 우린 UCC~!)이 등장했으나 일부에선 일본에서 건너온 '야오이' 문화라며 격하시키는 반응도 있으며 또 한 부류에서는 '이건 어쩌면 네티즌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가 아닌가'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죠.

당시 갑작스럽게 열린 플랫폼인 인터넷을 접한 사람들이 UCC의 소재로 연예인을 등장시켜 자신들만의 새로운 상상속 세계를 그려보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어른들이 깜딱(?) 놀랐다는...^^

어찌됐든 오늘 팬픽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발견이 됐길래 겸사 겸사 하드디스크 검색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기사입니다.^^

UCC 새로운 유행, '팬픽'이 뜬다[마루의 딴지저널] 원래 포스팅이었던 제목은 "팬픽을 아는 당신은 신세대?"라고 붙여 있었는데..^^;

아래는 기사...^^ 기억하시길 .. 2000년 2월임을..

소개된 몇 곳의 링크는 연결되지 않아서 일부러 링크를 뺐습니다.~

‘소설은 소설인데 많이 들었던 이름이 등장하네’

최근 유명 연예인 팬클럽 홈페이지에서 종종 발견되는 게시물 가운데 실제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는 소설이 조회수를 높이고 있다. 물론 실제 인물의 생활을 소설로 옮겨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실존 인물의 이름만 빌려와 상상력을 덧붙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인 ‘팬픽(FanFic : Fan + Fiction)’이란 네티즌의 창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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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팬픽은 언론에 의해 이상한 형태의 일본식 ‘야오이’ 소설쯤으로 비하되곤 했다. 일부 연예인 팬클럽에 올라와 있는 글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남자 가수이다 보니 내용이 동성애로 흐르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팬픽은 단순히 연예인의 사생활을 상상해서 만들어낸 소설쯤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팬픽이란 장르의 전체를 못보고 하는 소리다.

원래 ‘팬픽’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 등을 새로운 상황으로 재구성하는 비상업적인 창작 활동에서 나온 말이다.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는, 이른바 ‘속편 쓰기’ 정도로 볼 수 있다. 간혹 소설뿐 아니라, 그림이나 기타 작품까지 포함시켜 팬 아트(Fan Art)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팬픽의 대상은 유명 TV 시리즈물이나 영화인 경우가 많다. 처음 팬픽이 생긴 것도 1970년대 미국의 ‘스타 트랙’의 인기를 업고 팬들이 쓰기 시작한 것이 원류라고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팬픽은 미소년 동성애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명 ‘야오이’라는 일본 애정 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요즘은 주로 가수나 탤런트 등 연예인이 등장하는 소설로 변질되어 웬만한 통신 동호회나 팬클럽 홈페이지에서는 모두 다룰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다. 사실 국내에서도 팬픽의 원류를 살펴보면 1995년 ‘우주 전함 야마토’를 패러디한 ‘우주 전함 토마토’라는 글이 PC 통신에서 인기를 끌면서 알려졌다.

최근 팬픽이 활발하게 게시되고 있는 곳은 ‘X-파일’ 팬픽 사이트(krycek.gossamer.org)나 X팬픽스(www.xfenfics.pe.kr) 등이다. 이곳에 올라온 글을 보면 여느 소설에 뒤지지 않는 재미있는 글을 만나게 된다. 물론 주인공은 ‘멀더’와 ‘스컬리’이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새로운 줄거리 속에 녹아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네티즌이라면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줄거리를 만날 수 있다. 네띠앙 슬레이어즈 동호회(forum.netian.com/@slayers)나 마크로스(www.macross.co.kr), 베리사이유의 장미(www.freechal.com/berubara) 등은 만화의 캐릭터에 네티즌의 독특한 상상력을 결합한 재미있는 팬픽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또 드래곤라자, 퇴마록 등 기존 인기 소설을 변형한 팬픽도 성행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net)에서 팬픽과 관련된 사이트를 검색하면 2,466건이나 검색된다. 대부분 인기 연예인의 팬클럽과 관련된 게시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팬픽을 골라 읽으려면 팬픽 전문 검색 사이트인 러브 머신(lovemachine.wo.to)에서 원하는 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등록되어 있는 팬픽은 주로 H.O.T의 멤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글이다.

팬픽과 관련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적 호기심이 유명 연예인의 소유욕과 결합되어 야릇한 동성애를 다룬 ‘야오이’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러 장르의 팬픽이 네티즌의 새로운 읽을거리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원작이 주지 못하는 주변적인 이야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줄거리를 변형시키는 재미는 단순한 우스개인 ‘패러디’를 뛰어넘는다.

길고 지루한 인터넷 검색에 지쳤다면 팬픽의 상상력에 함께 동참해 스스로 팬픽 작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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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Summary · 摘要 · 要約

English
  • The author republishes his February 2000 Weekly Donga article on fan fiction as early user-made content.
  • Fan fiction uses familiar characters or celebrity names to create and share imagined stories.
  • The article rejects reducing the genre to yaoi, citing TV, animation, and novel-based examples.
  • Despite concerns over sexual content, it presents fan fiction as a new reading and creative pastime.
中文 (简体)
  • 作者重刊自己于2000年2月发表于《周刊东亚》的文章,将同人小说视为早期用户创作内容。
  • 同人小说借用熟悉的角色或明星姓名,编织虚构故事,并与其他读者分享。
  • 文章反对把同人小说一概视为耽美作品,列举了电视剧、动画和小说衍生的多种创作。
  • 尽管存在对性描写的担忧,文章仍肯定其作为网络阅读与创作新乐趣的意义。
日本語
  • 著者が2000年2月に『週刊東亜』へ寄稿した記事を再掲し、ファン小説を初期のユーザー創作として振り返る。
  • ファン小説は、既存の登場人物や芸能人の名前を借り、想像上の物語を作って共有するものだと説明する。
  • ジャンル全体をやおいと同一視せず、ドラマやアニメ、小説を題材にした多様な作品を紹介する。
  • 性的な内容への懸念にも触れつつ、新しい読書と創作の楽しみとしての意義を肯定的に捉えている。

출처: 링블로그 (ringblog.net)

명승은 · 그만

그만의 아침편지를 씁니다.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 그리고 짧은 촌평과 읽을거리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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